서울 강남역 인근 빗물받이(배수구)가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2022.8.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환경부는 광역 지자체 하수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시설 관리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7일 광역지자체 하수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시도별로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실적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 등을 검토한다. 관리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의 사례도 공유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로의 물흐름(통수능) 부족이 꼽힌다. 빗물이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하수관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빗물받이를 막힘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 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각 지자체별로 빗물받이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빗물받이 청소주간'을 운영해 침수 예방 활동을 적극 실시하도록 지자체 담당자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침수 시 맨홀뚜껑 이탈 및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인해 보행자가 빠지는 등의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살펴보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업무처리지침'의 세부 내용도 논의한다.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의 지정·해제 절차 및 방법을 명확화·구체화하고, 하수도정비대책 변경 기준 등을 신설하는 등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 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등 하수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