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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지구 살림집 '야간 준공식' 개최…김정은 "세계적 문명도시로"

준공식에서 준공테이프 직접 끊어…기념공연도 진행
김정은 "평양을 세계적인 문명도시로 전변시키라" 주문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6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거리는 '림흥거리'로 2025년까지 평양에 해마다 1만세대씩, 총 5만 세대를 건설하겠다는 당국의 계획 중 세 번째 해 사업이다. 북한은 올해도 조명과 폭죽 등을 동원해 화려한 야간 준공식을 선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6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시고 새 살림집을 받은 근로자들을 축복해 주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뜻깊은 4월의 환희를 더 해주게 될 나라의 대경사를 앞둔 준공식장은 불같은 충성과 헌신적인 애국 투쟁으로 인민을 위한 당 중앙의 숙원을 드팀없이 실현해 나가는 건설자들의 무한한 긍지와 희한한 새 살림집의 주인들을 비롯한 복 받은 인민의 크나큰 격정으로 끓어번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덕훈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 비서들, 내각·무력기관·성·중앙기관 일꾼들·건설자들·평양시안의 근로자들이 준공식에 참가했다.

이날 준공사를 맡은 리일환 당 비서는 "수도 건설사에 특기할 전변의 또 한 페이지를 새기며 솟아오른 림흥거리의 현대적인 새 살림집들에서 복된 삶을 누리게 된 평양시민들을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뜻깊은 4월의 '새집들이 계절'을 또다시 마련한 전체 건설자들과 연관 부문의 일꾼들, 근로자들에게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일떠선 림흥거리는 창조와 건설의 전 과정을 인민을 위한 절대적인 복무로 일관시키시고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것만을 안겨주시려는 원수님의 열화의 진정이 안아 올린 위민헌신의 응결체이며 인민대중 제일주의 이념의 숭고함과 뜨거움의 세계를 후세토록 길이 전해갈 기념비적 건축물"이라면서 김 총비서의 업적임을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 총비서가 준공 테이프를 끊은 후 준공식장에는 "'만세'의 함성과 환희의 축포가 터져 오르고 고무풍선들이 날아올라 화성지구를 아름답게 장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을 기념하는 공연도 진행됐다고 한다. 또 "비행대가 림흥거리의 밤하늘을 날으며 황홀한 불보라를 뿌리기도 했다"면서 준공을 축하하는 폭죽놀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화성지구 1단계 살림집 준공식도 야간에 개최해 마치 군 열병식처럼 조명과 폭죽으로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김정은 총비서는 "불과 새해 사이에 3만 세대가 훨씬 넘는 현대적인 살림집을 일떠세운 미더운 수도 건설자들이 앞으로도 순결한 애국 충성과 혁명적 기개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수도건설 5개년계획의 다음 단계 목표들을 계속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수도 평양을 명실공히 강국 조선의 위상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문명 도시로 전변시키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국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으로 살림집 건설을 추진하고, 평양시에만 해마다 약 1만 세대씩 2025년까지 총 5만 세대가량의 주택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1년 3월 평양 외곽 사동구역의 송신·송화지구에서 1만 세대 규모의 주택 건설 착공식을 진행해 2022년 4월 '송화거리'를 준공했고, 이듬해 화성지구 1단계(2022년 2월~2023년 4월) 사업이 완료돼 '화성거리'를 준공했다. 이어 2023년 2월 착공된 화성지구 2단계 사업을 올해 완료해 '림흥거리'를 준공했다. 지난 2월에는 화성지구 3단계 사업이 첫 삽을 떴고, 내년엔 4단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 5일 준공을 앞둔 림흥거리를 살펴보고 건설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일부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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