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향기로 채운 '구정아-오도라마 시티'展…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막

이탈리아 베니스서 11월 24일까지 관람객 만나

[편집자주]

KOO JEONG A - ODORAMA CITIES, Korean Pavilion 2024, La Biennale di Venezia, Installation view, Courtesy of Pilar Corrias, London, and PKM Gallery, Seoul, Photo Mark Blower. © News1 김일창 기자
KOO JEONG A - ODORAMA CITIES, Korean Pavilion 2024, La Biennale di Venezia, Installation view, Courtesy of Pilar Corrias, London, and PKM Gallery, Seoul, Photo Mark Blower. © News1 김일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제60회 베니스(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현지시간 17일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구정아 작가가 참여하고 이설희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수석 큐레이터와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이 공동 기획했다. 1995년 한국관 개관 이래 첫 공동 예술감독 체제다.

'구정아-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한 전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콜로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에 대한 설문을 지난해 6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 전 세계 참여자들의 사연 약 600편을 수집·분석해 내놓은 것이다.

'오도라마'는 향을 의미하는 '오도'(odor)에 드라마(drama)의 '라마'(-rama)를 결합한 단어로, 향은 1996년 이래 구정아의 광범위한 작업 범위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이다.

구정아는 후각과 시각의 공감각적 매체로 비가시적이지만 가시적인 지점을 양립하고, 그 경계 넘어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관은 전체 신작으로 구성된 조각과 설치를 내외부에서 선보인다.

이는 소소하고 내밀한 경험과 장소 특정적 몰입형 작품을 융합해 일상의 시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구정아 특유의 감각적 설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기간 7개월 동안 한국관은 냄새와 향기가 기억에 작용하는 방식을 공간적 조우의 다양한 뉘앙스를 통해 살피며 우리가 공간을 감지하고 회상하는 방식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600여편의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으로 시작된 이번 한국관 전시는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향과 기억이 공간과 사유하는 깊은 인상을 오래도록 남기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문예위가 우리 미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Stranieri Ovunque-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로 20일 공식 개막해 11월 24일까지 열린다. 세계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 올해는 우리나라 작가 김윤신, 이강승, 장우성, 이쾌대 등이 본전시에 초청돼 작품을 선보인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