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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으로 ‘내시경 전 장 청소’…대웅제약, 장 정결제 시장 공략 박차

장 세척 알약 ‘DWJ1609’ 3상 환자모집 순항
복부팽만감 등 줄이고 장내 수분 유지 장점

[편집자주]

대웅제약 연구원이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대웅제약 제공)/뉴스1 © News1
대웅제약 연구원이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대웅제약 제공)/뉴스1 © News1

대웅제약(069620)이 기존 의약품에 비해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제형으로 장 정결제(장 세척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임상 3상시험의 환자모집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연구를 종료할 전망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장 정결제 ‘DWJ1609’ 임상 3상시험의 환자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대장 내시경 전 장 세척을 위한 DWJ160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19세 이상 참가자 214명을 대상으로 기존 약인 ‘오라팡’과 DWJ1609를 대조한다. 강북삼성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7곳에서 이뤄진다.

연구에서 참가자는 DWJ1609 10알과 물 425㎖를 대장 내시경 검사 전날 이른 저녁에 먹는다. 이후 1시간 간격으로 물 425㎖를 2번 더 마신다. 대장 내시경 검사 당일 검사 2시간 전에 추가로 10알을 물 425㎖와 복용하고 1시간 간격으로 물 425㎖를 두 번 더 마신다. 대조약은 같은 용량의 물과 함께 알약을 검사 전날과 당일 각각 14알 복용한다.

DJW1609 임상 3상의 목표 기본연구완료일은 오는 5월이다. 연구는 올해 10월 종료될 전망이다.

장 세척제는 대장 내시경을 하기 전에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을 돕는 약이다. 국내 장 정결제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기존 의약품은 물약(액제)과 가루약(산제)이 주를 이뤘다.

앞서 한국팜비오는 2019년 알약 제형 오라팡을 출시했다. 이후 장 정결제 시장은 세 가지 제형의 품목으로 구성됐다. 오라팡은 출시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태준제약은 지난해 4월 ‘수프렙액’의 정제 제품인 ‘수프렙미니정’ 허가를 획득했다.

액제 등 기존 제형 약물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특유의 맛과 향, 양 때문에 복용편의성이 낮다. 알약 제형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편의성이 높다.

DWJ1609는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시메티콘 등 4가지 성분에 다른 장 정결제 성분인 피코황산나트륨을 더했다. 복부팽만감, 복부불편감, 복통을 줄이면서 장내 수분을 유지해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DWJ1609의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국내 장 정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발병률이 전체 암 중 1, 2위를 다투는 대장암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강조되고 있다. 장 세척제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빅데이터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장 내시경 검사 환자 수는 247만3016명이다. 2018년 222만669명 대비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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