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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 60% 육박…공보의‧군의관 복귀 영향 맞물려

수련병원 100곳 전임의 계약 55.6% 완료…빅5 57.9%
공보의 소집해제‧군의관 전역 영향…379명 중 139명 계약

[편집자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운 아래 전투복과 군화 차림의 군의관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 3. 27/뉴스1 공정식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운 아래 전투복과 군화 차림의 군의관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 3. 27/뉴스1 공정식 기자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와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최근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초기 30%에 머물던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최근들어 약 6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임의 계약률은 55.6%에 이른다.

수도권 대형병원인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전임의 계약률은 57.9%를 나타냈다. 빅5 등 주요 수련병원 전임의 정원 10명 중 5~6명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서 세부 진료과목 등을 연구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펠로나 임상강사로도 불린다.

대개 전임의는 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을 맺는다. 병원들은 정원을 정해 전임의 수를 관리한다. 100개 병원의 전임의 정원(계약 대상)은 2741명이다.

전임의들의 계약 기간은 일반적으로 3월 1일부터다. 앞서 전임의들은 2월 말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료현장 이탈에 대거 동참했다.

지난 2월 29일 전임의 계약률은 100개 수련병원 33.6%, 빅5 병원 33.9% 수준을 나타냈다. 계약률은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최근 들어 공보의 소집해제와 군의관의 전역과 맞물리면서 급증했다.

지난 16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과 빅5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각각 50.3%와 49.7%까지 올라왔다. 공보의가 소집해제하고 군의관이 전역하면서 하루 사이 각각 5.3%포인트(P), 8.2%P 증가했다.

공보의와 군의관은 이달 중 소집해제·전역한다. 이들 중 전임의 계약을 하는 경우 복귀일은 5월 1일이다. 이달 복무가 끝나는 공보의는 471명, 전역하는 군의관은 710명으로 총 1181명이다. 이들 중 전임의 계약 대상은 379명이고, 139명이 병원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음 주부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의료개혁 '4대 정책 패키지'를 논의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 협의체 구성과 후속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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