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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벨링엄 결승골'로 바르셀로나에 3-2 역전승
패한 사비 감독 판정 불만 "수치스러운 일"

[편집자주]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 © AFP=뉴스1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 © AFP=뉴스1

올 시즌 2차례 리그 라이벌과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반면 패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미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바르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6분 벨링엄이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10월 28일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첫 리그 맞대결서 벨링엄의 멀티 골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승6무1패(승점 81)로 2위 바르사(승점 70)와의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라리가 챔피언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을 높였다.

주중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킥오프 6분 만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12분 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4분 페르민 로페스에게 다시 추가 골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을 이긴 안첼로티(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로이터=뉴스1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을 이긴 안첼로티(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로이터=뉴스1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후반 29분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이 결승 골을 뽑아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중요한 경기를 승리한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우린 매우 잘 해냈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의심했으나 우린 훌륭하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 골을 넣은 벨링엄을 향해선 "그가 적절한 순간 골을 넣었다"며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에너지를 쏟아내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리그 우승의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이날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전반 29분 바르사 코너킥 상황에서 라민 야말의 슛을 안드리 루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바르사는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으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BBC 등에 따르면 라리가는 비디오판독(VAR)은 있지만 골라인 판독은 따로 하지 않는다.

사비 감독은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다른 유럽 리그에서 사용하는 골라인 기술이 라리가에서 적용되지 않는 것에 분노했다.

사비 감독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되고자 한다면 더 발전해야 한다. (골라인 판독)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르사 수문장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대표팀 수문장인 테어 슈테겐은 "(골라인 판독이 없는 것은) 축구에 있어 부끄러운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 로이터=뉴스1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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