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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 30~36개월 아동 발달지연율 증가"

팬데믹 기간 발달지연율, 그 이전 보다 1%포인트 ↑

[편집자주]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됐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피검사자를 기다리는 모습. 2023.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됐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피검사자를 기다리는 모습. 2023.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 동안 30~36개월 아동의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발달 지연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전(2018년 4월~2019년 2월)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년 4월~2021년 12월) 30~36개월 영유아검진을 받은 아동 각각 56만8495명, 51만12388명의 검진결과에서 발달지연율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의료급여수급권자 아동과 건강보험가입자 아동 사이에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발달지연율의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30~36개월 아동의 발달지연율은 17.2%로 팬데믹 발생 이전 기간인 16.2%보다 높았으며, 특히 의사소통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은 약 21%, 사회적 상호작용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은 약 15% 증가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아동은 건강보험가입자 아동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발달 지연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발달지연 위험이 더 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 및 아동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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