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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스크린골프리그서 '황제' 우즈와 한 팀…"우상과 함께 해 기뻐"

우즈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자…저평가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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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리그에서 한팀을 이룬 김주형과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스크린골프리그에서 한팀을 이룬 김주형과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TGL)에서 우즈와 한 팀으로 참가한다.

우즈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23일(한국시간) "우즈가 김주형과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한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우즈는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다.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자랑스럽게 대표할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22위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2년과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1997년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즈와 한 팀에 속하게 된 김주형은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어릴 적부터 우즈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는데, 우상과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며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멋진 일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루키로 출전해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뛰어난 활약을 했다"며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기대했다.

TGL은 일반 골프와 시뮬레이션 골프가 혼합된 새로운 유형의 골프 리그로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출범한다. 3월 초까지 정규 시즌 15개 대회가 열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린다.

TGL에는 우즈와 함께 창설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24명이 참가, 6팀으로 나뉘어 15홀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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