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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병원 신규 채용 의사 591명·간호사 878명…정부, 92억 지급

복지부 "의료계 집단행동 멈추고 의료개혁특위 참여해달라"

[편집자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4.23/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4.23/뉴스1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이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박민수 제2차관(부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37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개소에서 189개소로 오는 24일부터 확대 운영하며, 이 중 68개소는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병원의 비상진료체계를 위해 투입된 신규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날(22일)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에 대해 비상진료 신규채용 국고보조금 92억원 교부를 마쳤다.

박민수 제2차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환자와 병원을 지키며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현장 의료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2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의료개혁 과제, 필수의료 투자방향, 의료인력 주기적 검토 방향 등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69)이 내정됐고 6개 부처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대다수 의사단체는 "의사 수 증원에 대한 논의체가 필요한데 환자단체나 시민단체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참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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