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북부 시티투어 버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3년간 441억 4900만원을 투입, 오래된 관광지를 정비하고 대표 관광브랜드·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북부 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침체한 경기 북부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다수의 관광지가 오래돼 체류 관광객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도는 △아트 투어버스 △북부 광역 시티투어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 △야간관광지 활성화 △음식문화관광 활성화 등 5개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 3년간 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또 노후한 관광지 정비 및 관광환경 개선에도 3년간 총 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트 투어버스는 장욱진 미술관, 가나 아트센터가 있는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연천 동북부 시군에서 올 하반기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가평·남양주·포천·연천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 광역시티투어'는 내년부터 운행한다.

도는 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하는 워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스테이 프로그램'과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며 여행하는 음식문화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파주 두부 마을 등 경기 북부의 음식 테마 거리 16곳, 양조장 9개 등 로컬 맛집을 발굴해 음식관광 지도를 제작하거나 음식관광 미식 투어 상품 발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 북부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만 인식돼 있지만 다양한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은 곳"이라며 "경기 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