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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로켓포' 홈런 폭발…속도 191㎞·비거리 137m

워싱턴전서 9회 1점 아치…다저스 4-1 승 견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6개 팀 상대로 홈런

[편집자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9회초 1점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9회초 1점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로켓포'를 연상케 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다저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의 홈런은 마지막 5번째 타석에 터졌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볼 상황에서 상대 투수 맷 반스의 가운데 몰린 85.6마일(약 137.8㎞) 스플리터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118.7마일(약 191㎞)이었고, 비거리는 450피트(137.2m)였다.

홈런 타구 속도는 오타니의 개인 최고 기록인 동시에 다저스 소속 선수 최고 기록이었다. 종전 다저스 선수의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2018년 매니 마차도가 친 115.6마일(약 186㎞)이었다.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이자 통산 177호 홈런.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워싱턴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으로 '친정팀'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면 메이저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4로 소폭 하락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1.107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과 장타율(0.677)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14승11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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