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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상주 음악가 조성진 "원하는 프로그램 마음대로 짤 수 있어 낙원 같아"

2024/25 시즌 총 10회 공연

[편집자주]

피아니스트 조성진.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2021.9.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24/25 시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Artist-in-Residence)로 활동하는 일에 대해 "낙원 같다"고 밝혔다.

24일 베를린필 누리집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조성진은 "베를린필에서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짤 수 있다는 것은 마치 낙원(paradise) 같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지난해 11월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로 임명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이며, 아시아인으로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조성진은 2024/25 시즌에 걸쳐 베를린필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며 총 10회의 공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베를린필과 협연 8회, 독주회 1회, 베를린필 산하 음악인 양성기관인 카라얀 아카데미와 1회다. 레퍼토리는 모두 조성진이 직접 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7년 피아니스트 랑랑과의 협연으로 시작된 베를린필과의 첫 협주 경험 이후 2023년 키릴 페트렌코와의 서울 협연에 이은 이번 상주 음악가로서의 베를린필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베를린필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있다"며 "지금은 6년 전보다 더 편안한 마음이며 베를린필 단원들이 모두 위대한 음악가이자 위대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올해 10월 토르미스, 쇼스타코비치, 브루크너의 '피아노 협주곡', 12월 헝가리 실내악 브람스, 리게티,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2025년에는 3월과 4월에 야나체크의 '운명',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다. 또한, 4월 독주회를 갖고 라벨의 '전곡'을 들려준다.

조성진은 라벨 독주회에 대해 "2025년은 라벨 탄생 150주년"이라며 "이를 축하하는 일은 무척 근사한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년 1월에는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들과 함께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 공연에선 한국인 작곡가 신동훈의 '나의 그림자',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5중주 협주곡', 쇼팽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국제적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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