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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5년 새 20만 명↑… 50대 이상 10명 중 2명

전문가 "근육량 늘리고 칼슘 풍부한 음식 섭취"

[편집자주]

온종합병원 척추센터에서 골다공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 척추센터에서 골다공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22년 골다공증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18만1805명에 이른다. 이는 2018년 진료환자(97만 2196명)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인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에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 힘도 약해져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충격에도 골절될 가능성이 높다.  

골절 부위의 통증과 부종, 관절의 변형, 기능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써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골절은 특히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최근 질병관리청과 질병관리청은 대한골대사학회와 골다공증 예방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골다공증 예방 관리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대한골대사학회를 포함해 6개 전문 학회에서도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을 개정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신발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흔히 신고 다니는 슬리퍼나 샌들은 쉽게 벗겨지거나 잘 미끄러지므로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과일이나 식이섬유음료를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철분이나 아연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A 등 지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질병청 등이 제시하는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으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낙상 예방,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약물치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우영하 센터장(정형외과전문의)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서는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콩류,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무료건강검진시 골밀도 등 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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