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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상 시집 '당신은 폭포처럼' 출간

[편집자주]

 
안덕상 시인의 시집 '당신은 폭포처럼'이 출간됐다.

안덕상 시집 '당신은 폭포처럼'에 드러나는 ‘아니리’의 언어와 독특한 스타일은 안덕상의 문학적 내공과 깊이를 잘 보여준다. 이 시집은 현대 한국시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개인적 감정과 철학적 사색을 깊이 있게 사색한 언어의 여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일상의 소재를 통해 복잡한 인간 감정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며, 이 과정에서 안덕상 특유의 ‘아니리’의 언어와 극적인 스타일의 구성이 효과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안덕상의 시편들은 화자의 염결성과 시와 대상에 대한 용맹정진하는 철저한 자아의 깊은 성찰을 견인한다. 이 시집을 관통하고 있는 건, 시인의 내면적 고뇌와 외부 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밀착과 융숭 깊은 수용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시인은 자연의 이미지와 일상의 소재를 결합하여 시적 언어로 재창조한다.

이 과정에서, 시적 주체는 자신의 존재와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탐색하며, 때로는 그 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아픔을 드러내면서, 궁극엔 대상을 껴안는 관조에 도달한다.

이번 시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덕상 시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삶의 무상함과 인간 존재의 본질적 고독을 탐구한다. 가령, '언어도단言語道斷'에서 말이 끊어진 자리에서 일어나는 맑은 바람을 통해 의사소통의 한계와 그 너머의 진실을 암시한다. 적극적인 사회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화엄바다 은갈치' 시편들은, 현대 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 상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세속적인 욕망과 영적인 가치 사이의 긴장을 효과적으로 전개한다.

이러한 긴장은 더욱더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다. 연작시 '풍경風磬소리'는 사물의 본성에 대한 깊은 명상을 통해 존재와 비존재,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경계를 모색하고 있다.

인간관계와 개인적 감정의 복잡성을 다루면서, 개인의 내면세계와 외부 세계와의 간극을 조명한다. 특히 '상처'와 '울력'과 같은 작품에서는 인간의 아픔과 그 아픔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안덕상은 현대 사회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자리한 문제들을 섬세하고 강렬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독자에게 삶과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안덕상 지음/ 황금알 펴냄/ 10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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