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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反유대주의 폭도들이 美대학 점령…美정부, 막아야"

미국 전역서 '친팔레스타인·반전' 시위 확산
네타냐후, '반유대주의' 시위로 규정하며 비난

[편집자주]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이 지속중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교정에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정에 텐트를 치고 수일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22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이 지속중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교정에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정에 텐트를 치고 수일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22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학가에서 번지는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를 "반(反)유대주의 시위"로 규정하며 미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라며 "반유대주의 폭도들이 대학을 점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위는) 비양심적이며 멈춰야 하고 분명하게 규탄하고 비난해야 한다"라며 "다행히 많은 미국 공무원들이 대응하고 있지만 더 많은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컬럼비아대학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에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200일 넘게 계속되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커지는 민간인 피해를 규탄하며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 정치권의 친이스라엘 기조를 강력히 비판한다.

이에 학교 측은 징계 처분과 공권력 투입 등으로 시위에 대응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굴하지 않고 캠퍼스에 텐트를 설치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번 시위를 사실상 '반유대주의'라 규정하며 각 대학 총장에게 강경한 대응과 시위대에는 자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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