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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군주' 88세 사우디 국왕, 정기 건강검진 받고 퇴원

사우디 왕실, 국왕 건강 관련해 이례적 공식 발표

[편집자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리야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리야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8)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4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홍해 연안 도시 제다의 킹 파이살 전문 병원에서 몇 시간 동안 검사를 받고 돌아갔다.

사우디 왕실이 살만 국왕의 건강과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살만 국왕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22년 서거하면서 현존 세계 최고령 군주가 된 인물로, 2019년부터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을 겪었다.

2020년 7월에는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2022년 3월에는 심박 조율기의 배터리 교체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2022년 9월에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총리직을 맡겼다. 총리직은 전통적으로 왕이 맡았기 때문에 왕위까지 물려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며 현재까지 그는 국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사우디 국영 매체들은 살만 국왕이 매주 열리는 내각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그의 건강 이상설을 간접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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