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전경 /뉴스1 © News1

울산항의 올 3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1725만톤 대비 6.5% 증가한 1838만톤을 기록,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울산항만공사(UPA)가 밝혔다.

UPA에 따르면 울산항의 올 1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4944만톤 대비 2.8% 증가한 5083만톤이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치였던 지난 2017년 1분기 5095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3월 말 기준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처리 실적 또한 전년 동월 1380만톤 대비 8.7% 증가한 1500만톤이었다. 이는 역대 3월 액체화물 물동량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공사는 이 같은 액체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정제 차액이 개선되면서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화물의 3월 물동량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달러화 강세 등 경기 하방 요인의 영향을 받아 기타 광석 수출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305만톤 대비 3.5% 감소한 294만 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론 연초 북미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과 조선업 활황의 영향으로 선박 관련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813만톤 대비 4.7% 증가한 851만톤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월 기준 전년 동월 3만 2362TEU 대비 0.8% 감소한 3만 2098TEU였지만, 1분기 기준으론 10만 1662TEU로 전년 동기 9만 5346TEU 대비 6.6% 늘었다.

이는 중국·인도네시아 수출입 물동량 증가, 공컨테이너 수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균 공사 사장은 "올해 울산항 목표 물동량인 1억 9700만톤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화물별 고객 맞춤형 포트 세일즈 등 공사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