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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잡는 두산 외인 라모스 "조금씩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25일 NC전서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폭발
"스위치히터로서 더욱 발전할 것"

[편집자주]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말 두산 공격 무사 주자 1루 상황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말 두산 공격 무사 주자 1루 상황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부진을 딛고 부활을 알렸다.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에서 맹활약한 그는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온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전에서 7-3으로 이겼다.

두산은 2위 NC와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아직 순위는 7위(13승16패)에 그쳤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서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최원준의 활약이 빛났다면 타석에서는 라모스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라모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1사 2, 3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라모스는 3회 1사 1루에서 시즌 2호 투런포까지 뿜었다.

라모스의 활약으로 두산은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 나가며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어놨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라모스는 경기 후 "1회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치려 했는데 운 좋게 체인지업이 앞에서 걸리면서 담장을 넘겼다. 홈런도 기쁘지만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고 웃었다.

라모스는 최근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스위치히터다. 지난 23일 NC전에서 좌타자로 신민혁에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는데 이틀 만에 이번에는 우타자로 두 번째 홈런을 쳤다.

라모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좌우 타석에서 각각 홈런이 나와 기쁘다. 스위치히터로서 부담도 있다. 아직 양 타석 모두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그래도 생각보다 우타석에서 홈런이 일찍 나왔다.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흡족함을 보였다.

라모스는 끝으로 "항상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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