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울산시와 국토교통부가 높아진 시민 대중교통비를 20~53%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일반·청년층(19~34세)·저소득층 등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 지출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혜택은 확대한 사업이다.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면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일반 1만원, 청년 1만5000원, 저소득층 2만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31만 8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K-패스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별도 카드 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K-패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korea-pass.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11개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와 국토부는 당초 7월 시행을 목표로 K-패스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신속히 완화하기 위해 5월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최소 이용 횟수 조건도 기존 월 21회에서 15회로 줄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성을 개선하고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작년 8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으나, 전국 어디서든 K-패스를 사용한다면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