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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실상 종식…무안국제공항 활기 되찾을까

2022년 4만6천명서 지난해 24만여명으로 회복
활주로 늘리고 면세점 확장…국내외 정기선 유치

[편집자주]

무안국제공항 전경/뉴스1 © News1
무안국제공항 전경/뉴스1 © News1

코로나19 창궐로 침체기를 겪은 무안국제공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고 전남도는 신규 운수권 확보에 나섰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2018년 54만5000명, 2019년 89만5000명으로 크게 증가하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1만3000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에는 국제선 이용이 없었고 국내선만 2만명이 이용했다.

코로나19가 사그라진 2022년엔 이용객이 4만6000명으로 다시 늘기 시작했지만 공항 적자는 심각했다.

2022년 결산 기준 무안국제공항의 수익은 21억 원이었던 반면 운영비는 223억 원이 들어 202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해소된 지난해엔 이용객이 24만6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월말 기준 13만3000명이 이용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더욱이 5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돼 사실상 종식되면서 해외여행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무안국제공항의 기반시설 확충 작업과 신규 노선 확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2조7413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늘리고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이 들어서는 등 기반시설 확충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편의시설은 388억 원이 투입돼 면세점 확장, 주차장 증설, 장비고 신축, 관리동 신축 등이 마무리된 상태다.

전남도는 국제선 항로를 늘리기 위해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턴 운항장려금으로 변경된다.

국제선 연계 수요가 많은 주요 국내선 슬롯에 대한 지역 안배 슬롯 배정을 정부에 건의했고, 국내외 항공사 정기선 유치 및 신규 운수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도는 최근 제주항공 및 진에어와 국내·국제 정기선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서 지난해에도 중국 상하이와 몽골 울란바토르 운수권 배분에도 들어갔다.

인근 시군과 협약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의체를 운영, 항공사 재정지원과 연계교통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도내 관광지 시설 이용료 등 할인 지원과 국제공항 면세점 확장 및 인도장 개설, 관광객 유치 여행사 지원, 항공기 정치장 유치,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접 시군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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