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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소홀해졌나…초등학교 수두 질환 유행

올해 전남서 379건…코로나19 완화로 마스크 미착용 등 영향

[편집자주]

한 병원에 수두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 News1
한 병원에 수두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 News1

전남지역에서 수두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학교 집단생활 과정에서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올해 16주차(4월 14일~20일)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 결과 2급 법정감염병인 수두가 39건 신고됐다.

올해 들어 의료기관에 신고된 수두 누적 환자는 379건이다.

13주차 18건, 14주차 19건이었던 수두는 15주차 들어 29건으로, 16주차에서 39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16주차 수두 감염은 초등학생과 어린이집·유치원생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39건 중 22건은 초등학생, 5건은 10세 미만 영유아에서 진료됐다. 시군별로는 여수에서 11건, 광양과 목포에서 각각 8건 등이었다.

수두는 수두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감염질환으로 수포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완화로 마스크 착용이 줄어든 상태에서 아이들의 학교 내 집단생활로 수두 환자가 일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도 13주차에 16건, 14주차 21건, 15주차 16건에서 16주차 25건으로 환자가 늘었다. 올해 누적 수두 환자는 340건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6123건이었던 수두환자는 올해 8079건으로 늘었다.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생활을 이어와 수두 감염이 줄었던 반면 올해는 수두 미감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수두 감염을 막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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