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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人터뷰]'동원참치액' 출시 첫해 350억·시장 1등 목표

동원F&B 참치액 담당 이은주 연구원·황혜진 마케팅 주임 인터뷰
"간장·다시마 두 개 대신 참치액 하나만 넣으면 됩니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이은주 연구원·황혜진 주임.(동원F&B 제공)
왼쪽부터 이은주 연구원·황혜진 주임.(동원F&B 제공)

"요리할 때 간장이랑 다시마 두 개 넣는 대신에 참치액 딱 하나만 쓰면 됩니다."

40년 이상 참치캔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는 동원F&B(049770)가 액상 조미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태평양 등 청정해역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참치로 5시간 끓여낸 참치액 제품을 이달 초 리뉴얼했다.

참치액 제품을 담당한 이은주 연구원(차장)과 황혜진 마케팅팀 주임은 26일 서울 서초구 동원F&B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치액에 대한 범용성을 강조했다.

동원F&B는 참치액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동원참치액 진 △동원참치액 순 △동원참치액 프리미엄 3가지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가다랑어포 풍미가 진한 '진'은 국물 요리에 적합한 제품이고, '순'은 가다랑어포 향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향은 줄이고 감칠맛만 남긴 제품이다. '프리미엄'은 가다랑어보다 고급 어종인 황다랑어를 쓰고, 가다랑어포 향을 더욱 진하게 우렸다.

이 연구원은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에는 생선 고유의 비릿한 맛이 있다. 또 이것만으론 부족해 다른 육수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참치액은 비린 맛이 거의 없고, 참치액 안에 무·다시마 등이 함께 들어가 있어 참치액으로만 육수를 내도 국물 맛이 부족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원F&B 제공)
(동원F&B 제공)

참치 고유의 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비린맛이 적어적어 참치액은 사용처가 다양하다. 동원F&B는 제품 뒤에 QR코드를 삽입해 동원F&B 소속의 5성급 쉐프들이 만든 다양한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동원F&B는 소비자 체험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레시피도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황 주임은 "진은 국물용으로 많이 쓰고, 순은 계란찜이나 나물 무칠 때도 좋다는 리뷰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그런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주임은 어떤 요리에, 얼마만큼의 용량이 적합한지 실험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콩나물국·잔치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동원F&B는 액상 조미료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치액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를 350억 원으로 잡아 출시 첫해부터 1등을 노리고 있다.

황 주임은 "조미료 시장 자체가 지난해 기준으로 3년 내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참치액이 포함된 액상 조미료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저희는 동원이니까. 그만큼 참치에 진심을 담아 만든 제품"이라며 "저희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정말 신선한 참치의 액기스로 만든 좋은 제품이다. 소비자들이 같이 경험해 보시고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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