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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방위비협상 수석대표 "각자 비전 설명…언제든 계속 협의"

하와이서 열린 1차 회의 관련해 성명 발표

[편집자주]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대표에 임명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가 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대표에 임명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가 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미국 측 한미 방위비분담(SMA) 협상의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제12차 SMA 체결을 위한 1차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각자의 비전'을 설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펙트 수석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린 1차 회의와 관련해 이 같이 전했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현재 적용 중인 11차 SMA 기한은 2020~2025년까지 6년간이다.

스펙트 수석대표는 "새 협정에 대해 양국은 각자의 비전을 설명했다"며 "미국은 공정하고 공평한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12차 SMA에 따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하기 위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속히 SMA 협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한국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방위비 분담금으로 무려 50억 달러(약 6조6000억 원)를 요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측은 한국과의 SMA 협상이 예정보다 앞서가고 있긴 하지만 11월을 '고정된 마감 기한'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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