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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 100마리 푸른 초원 질주… 관람객들 "와" 탄성

'제주마 입목·문화축제' 5·16 도로변 마방목지서 개최
오영훈 지사·김광수 교육감 '말' 타고 APEC 유치 기원

[편집자주]

 제주도는 27일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 마방목지에서 '제1회 제주마 입목 및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제주마 100마리가 푸른 초원을 질주하고 있다./뉴스1
 제주도는 27일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 마방목지에서 '제1회 제주마 입목 및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제주마 100마리가 푸른 초원을 질주하고 있다./뉴스1

제주마 100마리가 제주마방목지의 푸른 초원을 힘차게 질주하는 장관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제주도는 27일 5·16 도로변의 제주마방목지에서 제1회 '제주마 입목 및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는 제주 고유자원이자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를 중심에 두고 사라져가는 목축문화를 재현·복원하면서 제주마의 빼어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마 입목 행사였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신호와 함께 100여마리의 제주마가 달리며 말몰이를 재현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만 일반에 특별 개방하는 제주마방목지는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드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는 말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뉴스1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뉴스1 

가족과 함께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도민은 "화창한 날씨 속에 푸른 초원을 달리는 100마리 제주마의 모습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꼈다"며 "먹이 주기 체험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제주마 그림그리기 공모전 시상식, 환영사 및 축사, 개막선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 제주마 말몰이 재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 지사는 환영사에서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관련 산업 육성과 제주마의 역사·가치를 보전·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은 행사 개막선언과 함께 한라마를 타고 행사장을 한 바퀴 도는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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