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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이식스 형들 역주행 보며 깨달은건…" [N인터뷰]

[편집자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같은 소속사인 데이식스 형들의 역주행 보며, 좋은 곡은 언젠가는 꼭 성공한다는 것 알았죠."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멤버 전원이 "좋은 음악을 오래 하고 싶고,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공들여 만든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잔뜩 상기된 모습이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30일 첫 번째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을 발매하고 팬들 곁을 찾는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비롯해 '노 매터'(No Matter), '언디파인드'(UNDEFINED), '페인트 잇'(Paint It),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꿈을 꾸는 소녀',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until the end of time), '워킹 투 더 문'(Walking to the Moon), '머니볼'(MONEYBALL), '불꽃놀이의 밤'까지 총 10곡이 수록됐고, 멤버 전원이 전곡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번 앨범으로 우리 음악을 알아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우리 노래가 떠오르게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

-첫 정규 소감은

▶(오드) 10곡으로 꽉꽉 채운 만큼 장르도 여러가지가 있고 많은 스토리가 담겼으니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건일)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앨범이다. 첫 정규인만큼 위로와 에너지가 필요한 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앨범을 소개한다면.

▶(건일) 첫 정규 앨범이다. 우리가 늘 사용한 컴퓨터 용어를 앨범명으로 했다. 뜻은 '문제해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플랫폼이라는 세계관에서 사건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 여섯명이 플랫폼에서 벗어나서 진짜 세계로 나아가는 스토리다. 우리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

-첫 정규라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었나.

▶(건일) 연차가 쌓여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긍정적인 욕심이 있다보니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진영 프로듀서의 조언이 있었는지.

▶(건일) PD님과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PD님이 '곡이 워낙 좋다'면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이 진짜 우리 이야기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족스럽고 뿌듯했다.

▶(주연) 우리도 곡이 완성되고 나서 들려드렸을 때 반응을 전해들었다. PD님이 마음이 쏙 들면 아빠 미소를 짓는다던데, 우리 곡을 들을 때 아빠 미소가 나왔다고 했다. (웃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 제공

-이번 앨범을 만들며 성장한 지점이 있나.

▶(주연) 한 곡 한 곡 완성해나가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되고 있다.  퀄리티가 그 전에 비해서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개인 능력치 또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드) 음악 외에도 인간적인 면모에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성인 6명이고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고 부딪히는 때도 있었다. 이제는 경험도 많이 쌓이고 아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어떻게 해야 잘 풀어헤쳐나갈 수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 대화도 많아졌다. 그 대화에서 나오는 시너지와 에너지들이 음악적인 부분으로 성장하게 도와줬던 것 같다. 건일이 형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가 군 복무를 다 끝내고 2막을 성공적으로 가고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이 있다거나 멤버들끼리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오드) 연습생 때 형들의 무대를 보면서 밴드에 깊게 빠지게 됐다. 형들의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팬으로서 데이식스 형들이 잘되고 있는 모습이 내가 한게 아닌데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형들이 밴드의 길을 잘 만들어주고 있지 않나. 우리도 음악으로서 잘 걸어가면서 우리 색깔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온) 데이식스 형들이 복무를 하면서 역주행을 하는 것을 보고 좋은 노래는 결국은 알아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평생 해나가야할 숙제가 좋은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밴드로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있는지.

▶(건일) 엑디즈는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제 막 이름을 알린 신예다. 밴드 신에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조차 영광이다. 밴드계 가장 어린 '젊은 피'이다 보니까 새로운 시도들, 다양한 도전들을 아낌없이 해보고 싶다. 에너지 넘치는 음악들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존경하는 수많은 밴드 선배들과 그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멋진 밴드가 되어가고 있다.

▶(건일) 조급하게 빨리 성장을 해야겠다 빨리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우리 여섯명 오래오래 음악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면서 한 계단씩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엑디즈만의 강점은

▶(건일) 현실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못 꺼낼 때 대리 시원함을 주는 밴드다. 삶을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우리 노래가 에너지를 느끼게 해줄 것 같다. 효자손으로 긁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드) 상황별로 골라 들을 수 있다. 여러가지 장르를 담아서 발매하고 있다. 힘들 때는 그걸 위로할 수 있는 발라드라든지,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노래라든지.

-이번 앨범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건일) 이전 앨범들이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이야기였지 않나. 이번 앨범은 플랫폼에서 벗어나 진짜 현실로 나가는 이야기다. 지난번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앨범인 것 같다. 우리를 가둬놓았던 공간에서 벗어나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현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것이 우리 음악에도 접목이 되는 것 같다.

▶(가온) 우리가 이제까지 한 모든 것의 정수, 엑기스다. 모든 것을 다 끌어서 만든 앨범이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담은 앨범이다.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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