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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 공격…"발전소 심각한 손상"

밤새 34발 무더기 발사…전력 공급 원활하지 않아

[편집자주]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있는 화력 발전소가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있는 화력 발전소가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 일부가 크게 손상됐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또다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라며 러시아군이 발사한 34발 중 21발을 격추했다 밝혔다.

게르만 갈루슈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적(러시아)이 다시 한번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라며 이 공격으로 일부 장비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 기업 DTEK은 밤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력발전소 4곳에서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라고 발표했다.

이때문에 서부 리비우 지역 당국은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주민들에게 오후 7~10시 사이에 에너지 소모가 큰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중부 크리비리흐에서는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수도 키이우 인근의 대형 화력발전소는 물론 전역의 전력 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역시 계속 러시아 영토 내 에너지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방해하기 위해 정유 공장을 표적으로 삼아 왔다.

러시아는 이를 두고 테러 행위라 비난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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