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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센강 위에서의 올림픽 개회식, 예정대로 진행"

중국 도핑 의혹에 대해선 "WADA 결정 존중"

[편집자주]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센강 © AFP=뉴스1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센강 © AFP=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우려에도 불구하고 센강 위에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은 27일(한국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당국의 세심하고 전문적인 접근 방식은 우리가 이번 개회식을 센강에서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서 "센강에서의 상징적인 개회식은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줄 것이며 모두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메인 스타디움을 활용했던 이전 대회와 달리 각국 선수단이 에펠탑이 보이는 센강 위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등 파리의 상징물을 활용한 특별한 방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센강 주변에 약 5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러 등의 위험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센강 개막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AFP=뉴스1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AFP=뉴스1


아울러 바흐 위원장은 최근 문제가 되는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의혹에 대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결정을 완벽하게 신뢰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중국 수영 선수 23명은 앞서 심장 약물인 트리메타지딘(TMZ)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WADA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러나 WADA는 호텔에서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뿐이라는 중국도핑방지위원회(CHINADA)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일각에서는 도핑 은폐 의혹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바흐는 "WADA는 철저하게 독립된 기구이며, 잘못된 개입이 있을 수 없다"면서 "WADA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절차에 따라 중국 선수들의 참석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WADA의 결정을 두둔했다.

또한 바흐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일부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허락 의사도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 나설 자격을 얻지 못하더라도, 초청을 통해 혜택을 주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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