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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루턴 타운 상대로 리그 '11호골'…4달 만에 득점포(종합)

2-1 승리 이끌어, 팀도 리그 7경기 만에 승리

[편집자주]

리그 11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먼산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리그 11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먼산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지난 경기 득점 취소의 불운을 털어내고 4달여 만에 골 맛을 봤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7경기 만의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10일 풀럼전(2-1 승) 이후 6경기 무승(2무4패)의 부진에 빠졌던 울버햄튼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울버햄튼은 10위(승점 46)로 올라섰다. 강등권인 루턴 타운은 20개 팀 중 18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1호 골.

박스 왼쪽에서 접기로 상대를 따돌린 뒤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지난 25일 본머스전(0-1 패)에서 헤더로 골을 넣고도 동료의 불필요한 파울로 득점을 날렸던 황희찬은 아쉬움을 털어냈다.

리그 11호골을 터트린 울버햄튼 황희찬. © AFP=뉴스1
리그 11호골을 터트린 울버햄튼 황희찬. © AFP=뉴스1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리그 10호 골을 넣은 뒤 4달 만에 골 맛을 봤다. 2024년 들어 첫 득점이다. 그는 올 초에는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는 지난 13일 노팅엄전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이날 황희찬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는 전반 21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슈팅이 막혔다. 헤더로 재차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계속 몰아치던 울버햄튼은 전반 39분 황희찬이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스 왼쪽에서 돌파하던 황희찬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4달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 그는 특유의 먼 산 세리머니로 득점을 자축했다.

4달 만에 득점을 성공시킨 황희찬. © AFP=뉴스1
4달 만에 득점을 성공시킨 황희찬. © AFP=뉴스1


황희찬은 후반 5분에도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상대 태클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잠시 후 세트피스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리오 레미나의 크로스를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황희찬은 후반 25분에도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루턴 타운은 후반 35분 캍튼 모리스가 추격을 알리는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울버햄튼은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귀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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