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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이별 앞둔 클롭…멀어진 EPL 우승에 살라와 충돌까지

웨스트햄과 2-2 무승부…살라와 언쟁 포착
클롭 감독 "모든 문제는 라커룸에서 해결"

[편집자주]

웨스트햄과의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오른쪽)과 모하메드 살라.© 로이터=뉴스1
웨스트햄과의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오른쪽)과 모하메드 살라.© 로이터=뉴스1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막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은 거듭된 부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경기 중 설전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리버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 EPL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직전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한 뒤 이날도 승리하지 못한 리버풀은 22승 9무 4패(승점 75)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77),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6)에 뒤져 3위에 머물렀다.

현재 리버풀의 부진한 경기력,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경쟁자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웨스트햄전에서 승리 실패와 함께 사령탑 클롭 감독과 에이스 살라가 충돌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지켜봤다.

최근 거듭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살라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2-2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살라가 교체 투입되기 전 클롭 감독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당시 클롭 감독이 교체 직전 살라에게 무언가 말하자 살라가 두 팔을 높이 들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둘은 다윈 누녜스의 중재로 일단락 됐다. 

이후 경기를 마친 뒤 살라는 클롭 감독과 인사를 나누지 않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클롭 감독은 "살라와 이미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눴다. 내게 그 일은 이미 마무리됐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반면 살라는 믹스트존에서 "내가 입을 열면 불이 붙을 것"이라면서 인터뷰를 거절했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리버풀은 오는 5월 6일 토트넘과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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