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 브랜드학교 개강식'에 참석해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시 제공) 2024.4.28/뉴스1

광주시는 도시브랜드 기획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젝트 강좌 '광주 브랜드 학교'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광주 브랜드 학교'는 교육생 36명 모집에 시각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자, 문화기획자, 홍보 분야 종사자, 공직자 등 총 77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강식은 교육생 36명과 강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당신의 기획은 광주가 된다'를 주제로 도시홍보 특강과 향후 활동계획 등 안내교육(오리엔테이션)과 '광주 도시 리서치' 팀별 과제활동 등으로 진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육생과 대화를 통해 도시브랜드와 디자인산업 진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브랜드학교를 통해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형상화한 상징 배지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 기억과 경험을 상징하는 도시브랜드가 기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7월까지 △도시사물디자인 △도시언어디자인 △도시경험디자인 등 3개의 분야에서 도시브랜드 기획 이론과 실습, 조언 프로그램, 워크숍 등 7차시 수업(35시간)을 이수한다.

강사진은 부산 영도와 경북 포항의 도시브랜딩을 주도한 국민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참여해 도시 브랜드 디자인 경험과 도시 홍보물 제작 등 현장감 넘치는 비법을 전달하고 조언(멘토링)을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광주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지역 콘텐츠를 도시브랜드로 디자인하고 도시홍보물로 제안한다.

광주시는 우수 수료생 10명에게 시정 홍보행사와 홍보물 기획 참여기회, 실습교육 결과물을 사업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광주의 매력과 경험을 도시브랜드로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조금 더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도시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