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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KIA 나성범, 타격 훈련서 홈런 펑펑…"컨디션은 100%"

28일 1군 합류…LG전서 7회 대타 출전해 볼넷 기록
"부상 방지 위해 5㎏ 감량…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

[편집자주]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컨디션은 거의 100%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처음 합류한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5)이 타격 훈련에서부터 잠실구장 담장을 연신 넘기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나성범은 28일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나성범은 지난달 17일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한 달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나성범은 27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당초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을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를 더 뛰게 한 뒤 30일부터 치러지는 KT와 광주 3연전에 1군 선수단으로 합류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KIA가 26~27일 LG에 2연패를 당한 뒤 이 감독이 나성범과 직접 통화를 한 뒤 생각을 바꿔 나성범의 1군 복귀를 앞당겼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예상보다 빨리 1군에 합류시켰다"며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나성범의 1군 등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빨리 1군에 올라온 나성범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타격 훈련에서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프리배팅에서 우중간 담장 너머로 여러 개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컨디션은 100%에 가깝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며 "타석에 들어갔을 때 타이밍이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도 잘 보이고 타이밍도 잘 맞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주루와 관련해선 "원래 달리던 수준의 70~80%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이날 팀이 5-7로 지고 있던 7회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호령과 교체됐다.

나성범은 부상과 관련해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하체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 훈련을 하면서 기존 몸무게에서 5㎏ 정도를 뺐다"며 "같은 부위를 계속 다쳐 걱정되지만 그러면 야구를 못 한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당분간 나성범이 1군에서 훈련하면서 5~7일 동안 대타 혹은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며 "나성범이 1군에 적응하는 동안 최형우와 번갈아 가며 외야 수비를 맡으면서 모두가 다치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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