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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옥정호서 60대 시신…경찰 "실종 건설사 대표 추정"(종합)

건설사 대표, 특혜 의혹으로 檢 수사…15일 실종 신고

[편집자주]

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된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를 찾기 위한 수색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2024.4.26/뉴스1 임충식 기자
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된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를 찾기 위한 수색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2024.4.26/뉴스1 임충식 기자

전북자치도 임실군 옥정호에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실종된 지역 중견 건설사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동일인일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께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옷가지 등 인상착의를 미뤄 봤을 때 최근 실종된 건설사 대표 A 씨(60대)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A 씨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A 씨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던 남편이 '수사의 압박이 심하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옥정호 시신이 A씨가 맞다면 실종 신고 13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셈이다.

A 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수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이뤄지고 있다.

A 씨는 검찰 수사 외에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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