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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옥정호 시신, 실종 건설사 대표로 확인 (종합 2보)

옥정호 시신과 실종 건설사 대표 지문 검사 결과 일치
특혜 의혹 檢 수사 건설사 대표, 실종 13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

[편집자주]

이날 오후 6시45분께
이날 오후 6시45분께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있던 시신을 발견하고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20분께 시신을 인양했다. 실종된 지 13일 만이다(전북소방 제공)2024.4.28/뉴스1

전북자치도 임실군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실종됐던 지역 중견 건설사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임실경찰서는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된 건설사 대표 A 씨(60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6시45분께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변에서 약 3m 거리에 있던 시신을 발견하고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20분께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은 시신의 옷가지 등 인상착의를 미뤄 봤을 때 시신이 A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 씨의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계의 지문 검사 결과 A 씨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내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A 씨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던 남편이 '수사의 압박이 심하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결국 실종 신고 13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A 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 수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맡아 진행 중이었다.

A 씨는 검찰 수사 외에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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