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이틀째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8일 오후 부산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울산시가 작년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6.4㎍/㎥로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21.0㎍/㎥ 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울산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 12월 시행했다.

울산시는 올해까지 5년째 시행된 계절 관리제에서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가 62일, 매우 나쁨 일수는 발생하지 않는 등 대기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차 계절 관리제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2% 정도 개선됐다.. 좋음 일수는 13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상 여건 및 국외 유입 등으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4차 기간을 제외하곤 계절 관리제 시행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5차 계절 관리제 기간 중 예년보다 대기질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선 계절 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했던 산업·생활·수송·건강 보호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의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최저농도를 기록하고 제4차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시민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