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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의 우크라 에이태큼스 지원 비난…"졸책, 판세 바꿀 수 없어"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장 담화 "워싱턴 패배는 시간문제"

[편집자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헸다”고 밝히고 있다. 2024.4.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헸다”고 밝히고 있다. 2024.4.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한 것에 대해 불리한 판세를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졸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장은 28일 자로 조선중앙통신에 '뒷일을 감당할 수 없는 지질 맞은 선택은 화난만 불러올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은 전장의 판세를 절대로 바꿀 수 없으며 젤렌스끼(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괴뢰도당의 무모한 대결광기만 키워주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분쟁이 촉발한 후 젤렌스끼 당국에 대한 열화우라늄탄과 송이폭탄, 주력탱크 납입 등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범위를 계단식으로 확대해 오던 미국이 이번에 자기 주구들에게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까지 쥐여준 것은 최근 더욱 불리하게 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어떻게 하나 돌려세우기 위해 궁리해 낸 졸책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납입 문제와 거리를 두던 미 행정부가 미사일 제공에 나섬으로써 분쟁 확대를 부추기는 평화 파괴자로서의 본색이 더욱 유표해졌다"라고 주장했다. 

또 "현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이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지만 세계가 더욱 불안전해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워싱턴의 패배상을 목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하였으며 작전상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영토 안에서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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