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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팀 대회서 시즌 첫 우승…개인 통산 25승

라우리와 짝 이뤄 출전한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서 연장 끝 우승
이경훈-마이클 김은 공동 11위로 아쉽게 톱10 놓쳐

[편집자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29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29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팀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의 한풀이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출전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라우리는 채드 라미(미국)-마틴 트레이너(프랑스)와 동타를 이룬 뒤 돌입한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라미-트레이너를 제치고 우승했다.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57만2100달러(약 35억4700만원)를 나눠 갖게 됐다.

특히 매킬로이는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올 시즌 4월까지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 사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다.

이에 매킬로이는 비교적 하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팀 대회인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고, 라우리와 짝을 이뤄 첫 우승 달성의 목적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점수를 반영), 2, 4라운드 포섬(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킬로이-라우리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패트릭 피시번-잭 블레어(이상 미국)가 이븐파에 그치며 주춤했고, 전날까지 20위 밖이었던 라미-트레이너가 9언더파를 몰아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매킬로이-라우리는 상대의 샷이 흔들리며 고전하는 사이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출전한 이경훈(33·CJ)은 마지막 날 '톱10'을 지키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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