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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전용기 타고 급거 중국 방문, 리창 총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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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전용기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전용기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중국 판매 둔화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중국을 전격 방문,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났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에서 경쟁 격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같은 위기를 자율주행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돌파하려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기관이 12월 이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 모두 2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테슬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머스크가 급거 중국으로 날아간 것.

이는 FSD 성능 개선을 위해 중국에서 수집한 자율 주행 관련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허락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 당국은 2021년부터 테슬라가 중국 차량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상하이에 저장하게 하고, 미국으로 전송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미국으로 이송할 수 있다면 테슬라는 더욱 많은 데이터를 확보, FSD에 적용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자 중국의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중국에 SOS를 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머스크는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리창 총리를 만난 사진을 첨부하며 "리창 총리를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하이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리창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 머스크 X 갈무리
머스크가 리창 총리를 만나고 있는 모습. - 머스크 X 갈무리

리창 총리는 상하이 당서기로 근무하고 있을 때,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을 허가해 주는 등 테슬라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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