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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철규 '천번이라도 거부권'? 아직 매를 덜 맞아…의장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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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 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23년 9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 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6선의 추미애, 조정식 의원, 5선의 정성호 의원에 이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던진 5선의 우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나선 건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을 넘고 민주주의 과제와 우리나라를 바로 살리는 일, 국민 민생을 해결하는 일을 하라고 주변이 권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국회의장 후보 선출의 열쇠를 쥔 이재명 대표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물음에 "출마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기보다는 22대 국회가 무슨 일을 해야 되는가 그 얘기를 쭉 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철규 의원이 '거부해야 할 법이라면 백번 천번이든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자 우 의원은 "이철규 의원은 아직 국민의 회초리를 좀 덜 맞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채양명주를 비롯한 민생 문제, 간호사법,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심판했다"는 것으로 "그렇게 회초리를 세게 맞았는데 또 거부권을 한다면 이제는 회초리가 아니고 국민들의 벼락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의원은 "필요시 국회의장이 나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또 협력을 안 하는 여당에 대해서는 협력을 요청하겠다"며 그런 식으로 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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