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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동 보낸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높아진 휴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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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4.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4.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중동에 다시 보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대화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개시한 이후인 4월 13일로부터 약 2주 만이다.

로이터통신 및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가자지구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침공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인질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 중인 회담을 총리와 검토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계획 없이는 라파 작전을 지원할 수 없다고 재차 말했다고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이 라파 침공 전에 미국의 의견을 듣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 참석차 중동으로 출발했다. 그는 사우디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중재해 온 이집트와 카타르 관리들을 만나고,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들를 예정이다.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통화는 그가 떠난 지 몇시간 후 이뤄진 것으로, 블링컨 장관의 중재가 잘 성사되도록 길을 닦는 의미였음을 알 수 있다.

한 행정부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거의 한 시간 동안 통화했고 통화의 약 4분의 3이 협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지하는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6주 동안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40명의 인질(주로 여성, 노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받는 대가로 감옥에 수감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게 된다. 막판에 휴전이 연장되고 더 많은 인질을 풀어주는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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