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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페디, ML 한 경기 최다 8⅓이닝 2실점 호투…시즌 2승

템파베이전 8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화이트삭스, 4-2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

[편집자주]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에릭 페디가 29일 템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에릭 페디가 29일 템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KBO MVP' 출신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개인 한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페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8⅓이닝은 페디의 MLB 개인 한경기 최다 이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7이닝이었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6경기 34⅔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이 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7로 준수하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페디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4-2로 눌렀다. 화이트삭스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6승(22패)째를 수확했다.

페디는 이날 108개의 투구 중 주 무기인 스위퍼를 52개(48%)나 던지며 탬파베이 타선을 제압했다. 이외에도 싱커(25개)와 컷패스트볼(24개), 스플리터(7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변화무쌍한 피칭을 했다.

페디는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이삭 파레데스를 1루수 뜬공, 해럴드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페디의 4회 초 파레데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 말 곧장 2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말에도 2점을 추가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공 100개로 막은 페디는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완투'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페디는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파레데스에게 우전 안타,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한 뒤 조던 레저에 마운드를 넘겼다. 레저는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깔끔히 잡아내며 페디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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