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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깜짝' 방중…"리창 총리 만나 자율주행 논의"(종합)

웨드부시증권 "머스크-베이징 분수령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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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 AFP=뉴스1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 AFP=뉴스1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해 중국의 2인자 리창 총리를 만났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FSD) 기술을 중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을지 논의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같은 날 일찍 중국에 도착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 머스크의 가장 최근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과 6월이었다.

이날 베이징에서 머스크는 리 총리와 만났고 리 총리는 중국이 외국 기업에 "항상" 개방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대규모 시장은 항상 외자 기업에 개방되어 있다"며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서비스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나중에 자신이 소유한 X를 통해 리 총리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수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리 총리를 접견하기전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위원장을 만나 "협력의 다음 단계와 기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CCTV는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중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중국에 도입할 수 있을지라는 의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 평가는 자율 주행에 달려 있지만, 이 퍼즐에서 빠진 핵심 조각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제 그 문앞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수준과 최근 테슬라에 대한 '소프트 수요'를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은 "머스크와 베이징에 분수령이 될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FSD는 테슬라의 국내 판매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또 다른 웨이보사용자는 머스크의 방문이 중국 소비자 기술 대기업 샤오미가 올해 초 출시한 첫 번째 자동차 모델인 SU7을 시승해보고 싶어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샤오미의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부문 진출은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레이쥔 CEO는 이번 달 선주문이 예상보다 3~5배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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