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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정상회담 5주년 기념 행사 속속 개최…정상 간 관계 '과시'

주러 북한대사관 연회 개최…조로청년친선모임도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시찰, 정상회담, 연회 등 일정을 진행한 뒤 '다음 방문지'를 향해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시찰, 정상회담, 연회 등 일정을 진행한 뒤 '다음 방문지'를 향해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과 러시아가 2019년 개최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북러 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러시아연방 방문 5돌 즈음하여 러시아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이 25일 연회를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연회에는 러시아 외무부·국방부를 비롯한 국가 회의·조선전쟁노병이사회 등 정부·단체·기관 인사들이 참가했다. 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이날 연회에서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각 분야에서 쌍무 관계를 더욱 확대 강화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뇌분들 사이의 긴밀하고 신뢰적이며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진 중요한 계기"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지정학적 변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환경에서 로조(러북) 두 나라는 이전과 같이 어깨 겯고 유엔헌장에 지적된 국제관계의 원칙을 고수하며 제국주의 패권 세력의 독단과 전횡을 반대하는 정의로운 국제질서 수립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하고 있다"라면서 "김정은 동지와 전체 조선 인민이 러시아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특별히 감사를 표시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북한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 청년들도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을 열었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일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친선대표단은 지난 26일 평양을 출발해 '조로(북러) 청년친선상봉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을 찾아 어린이·청소년들의 예술·체육 교류에 관해 의논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북러정상회담 5주년을 맞아 외무성 홈페이지에 "조로(북러)관계를 최중대시하고 뿌리 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어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북러 정상은 이후 친서·축전 등을 각별하게 주고받으면서 정상 간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은 물론 두 국가 간 여러 부문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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