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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한 고가 카메라·렌즈 '먹튀'… 일본인 여성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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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빌리는 A 씨의 모습.(인천경찰청 제공)2024.4.29
카메라를 빌리는 A 씨의 모습.(인천경찰청 제공)2024.4.29

국내 대여점에서 고가 카메라·렌즈를 빌린 뒤 이를 반납하지 않고 귀국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30대 일본인 여성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월과 4월 등 3차례에 걸쳐 서울 소재 카메라 대여점에서 총 4080만원 상당의 카메라 등을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2월엔 이 같은 수법으로 국내에서 대여한 고가의 카메라 등을 일본으로 갖고 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카메라 대여 때 여권을 담보로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새 여권을 발급받은 뒤 옛 여권을 대여점에 제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달 11일 대여 카메라에 설치한 위치정보 시스템(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된 걸 이상하게 생각한 피해자의 신고로 출국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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