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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파벳 10% 뛰었다"…빅테크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개장시황]

[편집자주]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4.4.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4.4.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미국에서 불어 온 빅테크 훈풍에 코스피·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완고한 물가 지표에도 빅테크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한 바 있다.

29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36포인트(p)(0.39%) 상승한 2666.6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2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52억원, 개인은 43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1.8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 SK하이닉스(000660) 0.17%, 삼성전자우(005935) 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3%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0.8%, KB금융(05560) -0.26%, 기아(000270) -0.17%, POSCO홀딩스(005490) -0.1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우려를 압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4% 상승했다. 나스닥은 2.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는 1.0% 올랐다. 러셀2000도 1.1% 상승했다. 미국의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시장의 예상치(0.3%)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는 2.7%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이에 완고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으나, 앞선 3개월간 학습된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알파벳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과 사상 첫 현금배당,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 발표에 10% 급등하며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 스냅(27%), 스케쳐스(11%) 등도 상승했다. 엔비디아(6.2%)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칩 투자 확대에 대한 수혜 부각되며 이틀동안 10%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 빅테크 중심의 상승 랠리 훈풍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에 대한 반발 매수 기대감 역시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월 2일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밸류업 2차 세미나를 앞두고 이에 대한 심리도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가 유효하다"면서도 "관건은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으로,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돼 단기 급등 이후 과열·매물 소화 국면 진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58p(0.65%) 상승한 862.40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8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51억원, 외국인은 15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 4.59%, HPSP(403870) 2.33%, 엔켐(348370) 1.6%, 알테오젠(96170) 1.44%, 셀트리온제약(068760) 1.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 리노공업(058470) 0.2%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2.54%, 에코프로(086520) -1.13%, 에코프로비엠(247540) -1.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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