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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원내대표 이철규? 벌 받을 사람인데…나? 혁신의 나팔수 노릇만"

[편집자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5선 고지를 밟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민의를 받든다면 친윤 일색으로 지도부를 꾸리면 곤란하다는 뜻을 거듭 드러냈다.

윤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찐윤(친윤 중 친윤) 이철규 의원 추대설까지 나오는 등 경쟁자가 없는 상황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아직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분이 없지만 아마 오늘내일 정도 한두 분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책임 의식을 갖고 나오는 것 같은데 이철규 의원은 지난 선거 때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을 해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총선 패배 책임이라는 면에 있어서 보면 벌을 받아야 할 분이지 상 받을 분은 아니다"며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다"고 출마 의지를 거둘 것을 요구했다.

즉 "지금은 혁신하고 쇄신할 타이밍으로 친윤, 찐윤 이철규 의원이 나서는 건 총선에 나타난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통령 성공은 누구라도 다 바라고 있으며 비서실장으로 정무형 정진석 실장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비윤이어도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총선 민심, 그 민심 속에서 우리가 지금 뭘 해야 당과 대통령한테 진짜 도움이 되겠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 스스로 원내대표가 될 생각 없는지와 관련해선 "지금은 혁신의 타이밍으로 저는 혁신의 나팔수 역할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당을 위한 고언을 계속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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