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주요 교역국 생산·소비 지표 개선…1Q '컨' 물동량 777만TEU, 전년비 5.9%↑

해수부, 29일 '2024년 1분기 전국 항만물동량' 발표
총 항만물동량은 전년 대비 0.5% 감소…비컨테이너 화물 전년비 3.4% 감소

[편집자주]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뉴스1DB) © News1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뉴스1DB) © News1 

올 1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734만 TEU 대비 5.9% 증가한 777만 TEU로 집계됐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417만 TEU 대비 4.0% 증가한 434만 TEU를 기록했다. 러시아, 일본의 물동량은 감소(러시아 24.9%↓, 일본 9.4%↓)했지만,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은 생산·소비 지표 개선에 따라 증가(미국 20.6%↑, 중국 8.3%↑ 등)했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 311만 TEU 비해 9.1% 증가한 339만 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동기 568만 TEU에 비해 5.9% 증가한 601만 TEU를 처리해 동 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햇다. 이는 국제 제재, 환율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20.3%↓), 일본(7.4%↓) 등의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8.6%↑), 미국(20.2%↑)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 263만 TEU에 비해 3.2% 증가한 272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 304만 TEU 대비 8.3% 증가한 329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선사의 미국(19.6%↑), 베트남(54.6%↑)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80만 TEU 대비 8.1% 증가한 87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기계류 수출 증가 등 중국(6.8%↑)과 베트남(2.3%↑)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79만 TEU 대비 7.9% 증가한 85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 1만1000 TEU 대비 30.4% 증가한 1만5000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44만 TEU 대비 7.6% 증가한 48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39만 TEU 대비 2.2% 증가한 40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 4만8000 TEU 대비 57.4% 증가한 7만6000 TEU를 처리했다. 이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 서비스 유치 및 연계 환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1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해양수산부 제공)

한편 같은 기간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903만 톤으로, 전년 동기 2억6829만 톤 대비 3.4%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울산항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총물동량은 전년 동기 3억9341만 톤보다 0.5% 감소한 총 3억9137만 톤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3억3642만 톤 대비 0.5% 감소한 3억3469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 5698만 톤 대비 0.5% 감소한 5668만 톤이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8%, 1.3% 증가했으며,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1.3%, 8.2% 감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생산·소비지표 개선으로 1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홍해 통항 중단, 신(新) 해운동맹 출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1분기 무역항 항만 물동량(해양수산부 제공)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