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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체코 연합앙상블"…바로크 시대 악기 연주로 만나는 '황제의 음악'

신성로마제국 황제 레오폴트 1세 곡, 아시아 초연
반포 심산아트홀 5월 2일 오후 7시 30분

[편집자주]

'황제의 음악' 공연 포스터(플레이티켓 제공)
'황제의 음악' 공연 포스터(플레이티켓 제공)
고음악 기반의 공연 창작 단체 '무지카 엑스 마키나'와 체코의 고음악 연주단체 '플레져 드 무지끄'의 연합앙상블이 오는 5월 2일 오후 7시 30분 반포 심산아트홀에서 '황제의 음악'(Musica di S.M.C)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 공연은 류트와 쳄발로, 리코더와 비올라 다 감바 등 시대악기를 사용해 그 음악이 작곡되었을 당시의 관습과 연주법에 최대한 가깝게 연주하는 이른바 역사주의적 연주를 지향하는 공연이다. 관객들에게 바로크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정통성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신성로마제국 황제 레오폴트 1세가 직접 작곡한 음악, 그의 황실 카펠마이스터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의 작품들, 당대 보헤미아 지방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하인리히 비버의 음악, 그리고 레오폴트 1세의 가까운 친구였던 하라크 백작의 컬렉션에서 발췌한 음악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레오폴트 1세가 작곡한 음악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에는 테오르보 얀 치즈마르, 트라베르소 마르다 크라토츠빌로바, 리코더 김규리, 바로크 바이올린 이한솔, 비올라 다 감바 강지연, 쳄발로와 오르간 아렌트 흐로스펠트, 바로크기타 윤현종이 참여한다.

플레져 드 무지끄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얀 치즈마르는 "2024년 '체코 음악의 해'를 맞아 태양왕 루이 14세가 이룩한 프랑스 바로크 음악과 마치 대위법처럼 교차하고 평행하는 17세기 보헤미아 지방의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한국의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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