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는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를 알리기 위한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에 147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창작송' 분야의 경우 수상작 13개 중 9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함께 해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취지로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어린이부, 일반부로 나눠 작품을 접수했다. 어린이부는 그림·숏폼 2개 분야, 일반부는 애니메이션, 스토리, 인스타툰, 웹툰, 이모티콘, 창작송, 숏폼 7개 분야에서 작품을 접수했다.

대상에는 해치가 사람들의 근심‧걱정을 모두 잡아먹는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선정됐다. 해치는 예로부터 서울의 수호신으로서 사람들의 걱정, 슬픔, 불안을 목에 있는 마법방울에 가둬 행복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최우수상에는 과거 디자인의 해치가 15년간 하던 업무에서 퇴임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해치가 그 역할을 맡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인스타툰이 선정됐다.

생성형 AI 제품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공모전에서 '창작송' 수상작 13개 중 9개가 AI를 활용한 작품이었다.

총 수상작은 241건이었다. 전 부문 통합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부문별 우수상 11명 총 13명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오세훈 시장이 직접 상장을 수여한다.

숏폼, 창작송, 애니메이션 등 부문 수상작은 서울시 보유매체에서 전 세계로 송출할 예정이다. 어린이 그림 부문 수상작은 다음 달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단독팝업행사 '해치의 마법마을'에 전시된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공공이 일방적으로 해치를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시민 한분 한분의 해치를 사랑하는 마음을 받아 해치&소울프렌즈를 세계적인 캐릭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