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강남 유일 어린이 박물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5월 3일 개관

기존 '몽촌역사관' 개편
놀이로 배우는 한성백제 역사

[편집자주]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강남 유일의 어린이박물관인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다음 달 3일 정식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1991년 개관한 최초의 시립박물관 '몽촌역사관'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으로 전면 개편해 이번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조성했다.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전시 시설을 보완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몽촌토성 내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활용해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역사문화 놀이터'를 콘셉트로 정했다. 최신기술을 적용한 전시는 물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놀며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은 △열려라 백제 왕성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 △백제 왕성을 지켜라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5부로 나뉜다. 한성 백제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공간은 상호반응형(인터랙티브) 영상,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디지털 미디어 기반으로 조성됐다.

열려라 백제 왕성 구간은 어린이들이 공간적으로 백제 왕성인 몽촌토성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됐다.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 구간은 고고학자들이 발굴현장에서 직접 사용했던 도구와 장비, 기록지 등을 전시해 고고학자·보존과학자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구간에는 '석촌동 고분군 블록쌓기'와 서울 안 백제 유적 레고 아트 등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백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도구들이 마련됐다.

부모들을 위한 '엄마·아빠VIP존' 등 다양한 편의·휴게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은 '서울 문화의 밤'인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어린이박물관이 멀리 박물관 나들이를 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이라며 "어린이들은 2000년 서울의 역사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재미있게 즐기고 부모님들은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