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뉴스1

충북도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라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주·충주 의료원은 유사시 긴급히 100병상 이상 확장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두 의료원은 의사 8명과 간호사 53명 등 의료진을 보강했다.

도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도 지원한다.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인력부문 지원을 위해 추경에 예산 3억 원을 편성했다. 신생아 중환자 등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으로 인큐베이터 등 5억 원 이상의 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는 가급적 지역 내 응급실로 분산하기로 했다.

충북에서만 실시하는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는 참여기관을 44곳에서 50곳 이상으로 확대해 원활한 이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는 단말기로 실시간 환자중증도를 분류하고 이송 병원을 자동 선정하는 것이다.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단양군 보건의료원을 7월 말 개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 개선 대책으로 충주의료원 심뇌혈관센터 구축, 국립소방병원 내 권역외상센터 추가설치, 남부권 권역재활병원 유치, 충북대병원 분원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훨씬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관련 대책을 세밀하게 정비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